트럼프 ‘트랜스젠더 기념의 날’에 대응 ‘크리스천 기념의 날’ 추진하겠다

2일(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활절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트랜스젠더 기념의 날(Trans Visibility Day)을 기념한 것에 대해 올해 선거일은 “크리스천 기념의 날(Christian Visibility Day)”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비난했다. 

트럼프는 위스콘신 주 그린베이에서 열린 집회에서 “바이든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부활절을 트랜스젠더 기념의 날로 선포했을까요?”라고 말했다.

지난 금요일, 바이든은 “트랜스젠더 기념의 날을 맞아, 우리는 트랜스젠더 미국인들의 특별한 용기와 공헌을 기리고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게 창조되고 평생 동안 동등하게 대우받는 더 완벽한 연합을 형성하기 위한 미국의 헌신을 재확인합니다.”라고 선언문을 발표했다.

2009년 트랜스젠더 활동가가 제정한 이후 3월 31일로 지정된 트랜스젠더 기념의 날은 올해 부활주일과 겹쳐 보수적인 기독교인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트럼프는 위스콘신 유세에서 바이든의 선언을 “기독교인에 대한 완전한 무례”라고 규정하면서 “대통령 선거일인 11월 5일, ‘기독교 기념의 날’이라고 부르자”고 말했다. 

2016년과 2020년 선거에서 보수 기독교인들의 강력한 지지를 얻은 트럼프는 이후 재선되면 “비판적 인종 이론, 트랜스젠더 광기, 기타 부적절한 인종, 성적, 정치적 콘텐츠를 우리 아이들에게 강요하는 모든 학교에 대한 연방 지원금을 삭감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하겠다”고 공언했다.

월스트리트 저널 여론조사에 따르면, 7개 스윙 스테이트 중 6개 주에서 바이든을 앞서고 있는 트럼프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반기독교 적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2월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2024 국제 기독교 미디어 컨벤션에서 연설한 그는 백악관을 되찾으면 반기독교 정서를 해결하기 위한 특별 태스크포스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트럼프는 “급진 좌파는 우리의 충성심이 그들에게 있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우리를 노리고 있다. 우리의 충성은 국가에 대한 것이고, 우리의 충성은 창조주에 대한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이런 말을 듣고 싶어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 성주간을 맞아 “신의 축복이 미국에” 성경을 홍보하는 행사에서 “기독교인들이 포위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성경을 홍보하는 광고에서 “우리는 친신앙적인 콘텐츠를 보호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며 친 하나님적인 것은 무엇이든 보호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기독교인들은 “우리는 하나님을 변호해야 하지만 언론이나 좌파 단체가 우리를 침묵시키고, 검열하고 차별하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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