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망명 거부한 중국 ‘메이플라워 교회’, 기나긴 여정 끝에 텍사스 예배 처소 정착

텍사스의 한 교회가 최근 수년간의 절차를 거쳐 미국 망명을 허가받은 핍박받는 중국인 신도들이 교회에서 정기적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허용했다.

거룩한 개혁교회인 ‘메이플라워교회(Mayflower Church)’는 4일(주) 미들랜드제일침례교회 캠퍼스(First Baptist Church of Midland campus)에서 첫 예배를 드렸다. 중국인 회중은 예배를 위해 교회 청소년 센터에 모였으며, 일주일에 세 번 이 건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미들랜드제일침례교회의 다린 우드(Darin Wood) 목사는 “우리에게는 정말 큰 축복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교회는 선교에 대한 마음이 있습니다. 이것은 그것을 더욱 반영하는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우드 목사는 메이플라워교회가 예배를 위해 제공한 청소년 센터 공간을 보고 “그들은 울음을 터뜨렸다”며 “그들은 이전에 예배를 드릴 건물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7세기 청교도들을 미국으로 데려간 배의 이름을 딴 메이플라워 교회는 중국 공산당의 지속적인 박해와 심문, 투옥으로 인해 중국을 탈출해 2019년 처음 한국에서 피난처를 찾았다.

한국 정부는 중국 공산당 정부의 영향력 때문에 교회의 망명 신청을 거부했다. 약 64명의 교인들은 한국에서 태국 방콕에 새로운 공동체를 세우겠다며 떠났다. 이들은 지난 3월 비자가 만료된 후 현지 당국에 의해 구금되었으나 미국 정부, 유엔, 태국 정부의 공조로 교인들이 석방되어 미국에 정착할 수 있게 되었다.

차이나에이드에 따르면 마지막 남은 메이플라워호 가족은 출산으로 인해 출국이 늦어져 5월 26일 댈러스에 도착했다. 

교회가 텍사스에 도착했을 때 환영 행사를 주관한 차이나에이드(ChinaAid)의 채드 불라드(Chad Bullard) CEO는 당시 성명을 통해 성공적인 정착이 “초당파적인 국제 협력의 성공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불라드는 “다양한 미국 정부 기관, 특히 라샤드 후세인 대사가 이끄는 국무부 국제종교자유실, 주 방콕 미국 대사관, USCIRF, 마이크 맥콜 의장과 크리스 스미스 의장을 비롯한 여러 의회 사무실을 포함한 모든 당사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텍사스 기반의 기독교 단체인 프리덤시커스인터내셔널(Freedom Seekers International)은 신앙 때문에 박해받는 난민들의 재정착을 돕고 있는 단체로 이번 메이플라워 교회의 정착을 도왔다.

프리덤시커스인터내셔널(Freedom Seekers International)은 지난해 중국인 교인들이 영어를 배우고, 일자리를 찾고, 운전법을 배우고, 미들랜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왔다.

판용광 목사와 그가 시무하는 중국 가정교회 61명의 교인이 출석하는 메이플라워교회는 2019년과 2020년 사이에 중국 남동부 선전(Shenzhen)시를 떠나 한국으로 향했고, 난민 지위를 얻기 위해 몇 달 동안 노력했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지난해 10월 이들은 유엔 난민 사무소에 호소하기 위해 제주도를 떠나 방콕으로 갔다. 이들은  미국으로 갈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정착할 곳을 찾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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