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미동맹 70주년 기념음악회 개최 “천상의 보이스 선보여”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씨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기념음악회가 LA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과 뮤직센터(대표 레이텔 무어)의 공동주최로 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에서 개최됐다. 

11일(금) 오후 8시 월트디즈니콘서트홀에서 열린 이날 음악회는 국립전통예술고 사물놀이팀의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ABT 발레단 서희와 안주원이 아름다운 발레 공연, 왕기철 명창(국립전통예술고 교장)이 ‘어머니’와 ‘흥보가의 박타는 대목’을 불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어 소프라노 조수미가 한미동맹을 기념하기 위해 태극기와 성조기를 연상케 하는 하얀색 바탕에 빨강과 파란 장식이 있는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등장했다.

소프라노 조수미의 무대는 총 7곡의 노래로 꾸며졌다. 율리시스 베네딕트의 가곡 ‘The Gypsy and the Bird’로 문을 연 조수미의 무대는 마치 집시와 새가 지저귀는 듯한 환상적인 공연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오페라 아리아와 임긍수 선생의 ‘강 건너 봄이 오듯’, 이흥렬 선생의 ‘꽃구름 속에’ 등 한국가곡을 열창해 관객들을 환호케 했다.

이번 공연 출연료의 일부인 1만 5천 달러를 현지에서 공부하는 젊은 음악인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LA한국문화원은 전달했다.

한편 시애틀에서는 시애틀총영사관의 주관으로 지난 8월 3일 저녁 7시 베나로야홀에서 공연이 개최됐고, 6일(수)에는 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 주최로 기념음악회가 성대히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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