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애틀랜타에서 강연 및 사인회 열어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이 애틀랜타를 시작으로 필라델피아와 워싱턴 D.C. 순회 강연회를 열었다. 애틀랜타에서는 지난 17일(목) 비전교회(담임 정경성 목사)에서 강연회와 더불어 저서 ‘정세현의 통찰’ 사인회가 함께 열렸다.

행사에는 조지아주와 앨라바마주, 플로리다주에서 방문한 약 100여 명의 동포들이 자리했다.

한병철 목사(애틀랜타중앙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강연회는 조지아 평화포럼 김선호 공동대표의 단체 소개, 최애령 포럼회원의  정세현  장관 소개, 강연회, 질의응답, 책 사인회 순으로 이어졌다. 

“일본을 경계해야 한다는 말을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는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은 “미국 중심의 팍스아메리카는 기울고, 팍스시니카(중국)가 뜨고 있어 미국이 몸부림을 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미일 삼각동맹에 대해 “중국을 견제하고, 한국을 일본의 앞잡이로 만들어 미국의 패권을 지키려는 미국의 전략”이라고 비판적 견해를 내보였다.

그는 “미국 중심의 국제정치가 기울고 중국의 힘이 세지는 이 때, 한·미·일 삼각동맹 체제가 북·중·러를 이긴다는 보장이 없다”면서 “북한·중국·러시아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 전 장관은 “남북관계와 국제정치가 원심력과 구심력의 힘의 크기에 따라 흔들려왔다”며 “평화를 말하고 통일을 바라는 사람들이 구심력이고, 남북관계를 개선하려는 사람들을 종북이라 하며 한반도 통일을 방해하는 사람들이 원심력인데, 구심력을 키워나가려면 보통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플로리다에서 사는 한 동포는 이번 강연회에 참석하고자 애틀랜타를 방문했다. 그는 “열정적인 강연과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의 진지한 모습에 감동 받았다”고 말했다.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강연회는 17일 애틀랜타를 시작으로 18일 필라델피아 펜아시안 에버그린센터, 19일 워싱턴D.C. 성공회워싱턴교회(주임사제 최상석)에서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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