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교육을 통하여 선교사님들의 사역에 대해 배우고 기도와 물질로 지원하는 여선교회”
조지아주 한인 침례교회 여성들을 위한 ‘조지아한인 여성선교컨퍼런스(Georgia Korean WMC)’가 7일(토) 새생명교회(담임 한형근 목사)에서 개최됐다.
조지아한인여성선교회(한인 코디네이터 전지숙 자매)가 주최하는 ‘조지아한인여성 선교컨퍼런스’는 1994년부터 2017년까지 24년 동안 매년 8월 첫째 주 토요일에 개최해 왔다. 이번 컨퍼런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다시 개최된 것이다.
행사는 오전 8시 30분 등록을 시작으로 개회예배, 선택 강의, 전체 모임 등 알찬 프로그램으로 오후 3시까지 진행됐다.
오전 전체 모임은 베스 앤 윌리엄스 GA WMU 디렉터의 격려사, 로렌 설렌 GA WMU 회장의 축사에 이어 GA 한인 WMU 코디네이터 전지숙 자매는 전 GA 한인 WMU 코디네이터 홍경희 사모와 GA 한인 WMU 기도 코디네이터인 김유미 자매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마침 기도는 한근형 목사가 드렸다.
전지숙 자매는 GA WMU 사역 소개에서 ‘선교사역’과 ‘자선사업’의 차이점을 먼저 밝혔다.
“자선사업은 필요한 이웃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이고, 선교 사역의 궁극적인 목적은 영혼 구원에 있다”고 정의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그 일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지아한인 여선교회의 역할은 “하나님의 지상 명령인 선교사역을 위해 기도하고, 실행하며 선교를 배우는 것”이라며 “선교사역을 후원하고, 선교적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영적 성숙을 위한 지속적인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자매는 “조지아 여선교회(WMU)는 매달 이스라엘에서 선교하는 선교사의 기도제목을 가지고 기도하고 있다”며 “지역 교회가 선교사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 교회와 교단의 선교사역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전 11시부터 열린 선택 강의는 ‘사람을 살리는 아름다운 대화 기술’, ‘어린이 선교교육’, ‘세상을 바꾸는 여성 리더십’, 장애인 선교’, ‘쉽고 행복하게 선교 실천하기’ 5가지 강의 중 원하는 강의를 선택해서 청강했다.
‘사람을 살리는 아름다운 대화 기술’ 강의는 ABC 상담대화교육원의 서유진 디렉터가 강사로 나서 ‘대화에 필요한 7가지 대화 기술’을 강의했다.
서유진 디렉터는 사람을 진정으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예수님 식 대화방법”에 중요성을 설명했다.
서 디렉터는 “대화를 잘하려면 좋은 관계를 맺어야 한다. 관계가 나쁘면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행복한 가정은 행복한 언어와 긍정적인 언어를 사용한다. 불행한 가정은 부정적인 언어를 사용한다”고 전하며 성경구절 눅10:38~42을 인용해 예수님의 공감 기술 대화법을 소개했다.
서 디렉터는 “대화를 하는 마음가짐과 표정, 목소리, 시선, 언어, 태도, 몸짓, 스킨십, 감정과 생각을 관리하는 기술의 중요성”에 대해 강의했다.
‘내 마음을 전달하는 대화 기술’과 ‘경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대화에서 상대방의 관심과 존경을 표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어린이 선교교육’을 강의한 김한나 사모는 WMU에서 발행하는 어린이 매거진 ‘선교여행 어드벤처(Mission Journey Adventure)’를 소개하며 “교회 주일학교에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선교사역을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선교여행 어드벤처는 심플한 사진과 다양한 색상의 칼라로 어린이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선교사의 사역과 선교지의 문화를 배우며 선교사역에 관심을 이끌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김한나 사모는 베네수엘라에서 27년 간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 부부를 소개했다. 선교사 부부는 차베스 정권 이후 콜롬비아로 이주해 베네수엘라 난민을 돕는 사역을 하고 있다.
김 사모는 ‘선교여행 어드벤처’ 매거진을 활용해 어린이들에게 선교 사역을 가르치는 방법을 설명했다.
베네수엘라는 더운 지방으로 신발이 없이 지내는 경우가 많다. 선교사 부부의 기도 제목을 통해 콜롬비아로 산을 넘어 이주하는 난민들이 신발이 없어 고통받고 있는 현실을 알게 되었다.
베네수엘라 난민들이 산을 넘으며 무지개를 보게 되었고, 하나님께 기도 했다고 한다.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면 우리에게 신발을 마련해 주세요”라고 난민들은 기도했고, 산을 넘어왔을 때 선교사 부부에게 신발을 선물로 받고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믿게 되었다고 한다.
선교여행 어드벤처는 이 스토리를 아이들에게 가르치기 위해 낡을 신발 사진으로 아이들의 이해를 돕는다. 성경에 나오는 무지개 언약 등 해당 사역에 적합한 성경 구절을 가르친다. 선교사의 현지 스토리를 통해 아이들이 선교사역을 이해하고 베네수엘라 현지 음식과 문화도 공부하는 기회를 갖는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사역을 소개하고, 해당 본문으로 성경 구절을 외울 수 있도록 한다. 선교지의 문화와 음식 등을 배울 수 있도록 교회에서 고유의 음식을 만들며 아이들에게 즐겁게 선교교육을 시킨다.
김 사모는 “어린이들이 선교사역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각 교회에서 ‘선교여행 어드벤처’ 매거진을 활용해 선교사역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상을 바꾸는 여성 리더십’은 신경순 사모가 강의했다.
신 사모는 “사람에게는 인품이 있고, 언어에는 언품이 있다”고 운을 띄었다. 여성 리더십의 5가지 핵심은 ‘의사소통’, ‘인간관계’, ‘시간조절”, ‘그룹형성’, ‘갈등해결’이라고 정의하며 “의사소통을 잘해야 유능한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람은 인간관계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했다.
“인간관계는 말로 이루어진다”며 “대화 시 상대방에 ‘부드러운 미소’와 ‘순수한 관심’을 보이며 상대방의 말에 경청하고,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고, 칭찬과 감사를 전하라”고 강의했다.
특히 “한 명이라도 적을 만들지 말고, 너를 속이지 않는 항상 변함이 없는 성실한 친구를 사귀라”고 조언했다.
WMU 사역보고 시간에는 워너 로빈스 한국침례교회(Warner Robins Korean Baptist Church)의 선교 사역과 부모 곁을 떠나 타국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인터내셔널 학생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며 복음을 전하는 사역 및 어린이들이 교회에서 선교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소개했다.
전지숙 자매는 “여선교회 월례회가 선교를 지속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선교 모임의 역할을 감당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시티호프 난민 어린이를 위한 헌금과 학용품을 도네이션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