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문제 성공적으로 해결, 베이커스필드, 콜럼버스, 휴스턴 세 도시 이야기

지난해 뉴욕타임스가 미국 주택도시개발부 통계를 받아 전한 바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약 50만 명의 사람들이 노숙을 경험하고 있고, 미국의 노숙인이 최근 4년 동안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였다고 한다. 

베이커스필드, 콜럼버스, 휴스턴 세 도시에서 노숙자 문제 해결에 앞장선 3명의 근로자는 주거와 노숙자 문제를 성공으로 이끈 전략을 소개했다.

2018년 오하이오주 콜럼버스는 전체 노숙자 인구의 70%를 성공적으로 수용했다. 텍사스주 휴스턴은 25,000명 이상의 사람들을 영구 주택에 배치하여 64%의 노숙자 감소를 초래했다. 2020년 3월, 캘리포니아 베이커즈필드 시는 고정적인 노숙자 수를 0로 달성했다. 

베이커즈필드의 ‘오픈도어 네트워크’의 메리 스콧 고객 서비스 책임자는 “노숙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지역 사회의 문제로 우리는 사고방식과 믿음을 변화시켰기에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베이커즈필드 시는 새로운 사고방식으로, 지역 단체와 정부 기관이 협력하여 노숙자 거주자를 위한 지원 서비스와 영구 주택을 만들었다.

주택 바우처, 저소득 가구, 주택 로케이터와 일하는 집주인과 모텔을 정비해 영구주택으로 만드는 ‘마일스톤 프로젝트’가  전략의 일환이다. 

지속적인 과제는 저렴한 주택의 부족이다. 

 현재, 노숙자 방지 네트워크를 통해 노숙자들은 영구적으로 머물 수 있는 주택을 배정받았다. 이 네트워크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311명의 사람들을 대피소로 이동시켰고, 총 2,035명의 장기 노숙자들이 영구 지원 주택 서비스를 받았다.

지난 2012년, 미국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인 휴스턴은 전국에서 여섯 번째로 많은 노숙자 인구를 가지고 있다. 휴스턴은 지난 10년 동안 25,000명의 사람들을 거리에서 영구 주택으로 이주시키는 비슷한 접근 방식을 취했다. 

100개 이상의 비영리 단체와 지방 정부 기관들이 모인 산하 단체인 ‘휴스턴 노숙자 연합’은 파트너와 후원자들과 노숙자 대응 시스템의 공통 목표를 확인하기 위해 함께 모였다.

 그 결과, 2011년 이후, 그 도시는 전체 노숙자의 63% 감소, 만성 노숙자의 69% 감소, 그리고 가족 노숙자의 82% 감소를 보았다. 장기 노숙은 2015년에 끝났고, 올해 노숙을 경험한 3,124명 중 1,622명이 현재 보호소에 거주하고 있다. 

휴스턴이 위치한 해리스 카운티도 연방정부의 추가 COVID 자원 덕분에 57개의 노숙자 캠프를 철거하는 데 성공했고, 개인은 영구 주택으로 옮겨졌다.

아나 라우슈 프로그램 운영 부대표는 95%의 사람들이 집에 머무르는 것을 지지한다고 한다. “시장금리 단위가 많았지만 빈자리가 거의 남지 않는 수준까지 왔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많은 노숙자 인구를 가지고 있다. 

캘리포니아 임비(YIMBY)의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인 매튜 루이스는 “그것은 그들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거나, 마약을 하고 있거나, 범죄자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것은 그들이 집을 잃었기 때문입니다”라고 설명했다.

‘YIMBY’는 Yes In My Backday의 약자로, 자신의 이웃에서 더 큰 주택 개발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캘리포니아 임비는 주 차원에서 주택에 관한 법률적 틀을 개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루이스에 따르면, 이것은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도를 가로막고 있다.

‘임비’는 노숙자를 지원 서비스에 연결하기 위해 코로나19 이후 설립된 노숙자 예방 네트워크 기관들 중 하나로 집주인과 세입자를 연결하는 지원 서비스이다.

캘리포니아의 ‘구역 지정법 제한’은 아시아인, 라틴계 등 소수 민족이 특정 지역에서 주택을 구입하는 것을 금지하고, 저렴한 다가구 주택 건설을 제한시킨다.

임비는 노숙자 문제 해결을 가로막는 주택 관련 입법 프레임워크를 개혁하기 위해 주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다.

루이스는 “이러한 지역과 우리 도시는 인종 차별의 유산이 살아 있어 소득 범위의 모든 부분에 주택을 추가하는 것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들었다”며 “우리는 그 역사적 실수를 되돌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단편 다큐멘터리 ‘나의 집은 어디인가’는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이라는 미국 서부와 미국 전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유명 대형 도시의 화려하고 높고 큼직큼직한 외향을 비추며 시작한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의 실제 노숙자들의 삶을 촬영한 작품에서 노숙자들에게 “어떤 도움이 필요하냐?”고 묻는 질문에 “지낼 곳이 필요하다”는 이가 대부분이었고, 노숙을 하게 된 지 얼마나 되었냐는 질문에 몇 년 이상 되었다는 이가 대부분이었다. 

부동산 전문 웹사이트인 ‘아파트먼트리스트닷컴’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전국 렌트비는 33%나 치솟았다. 맨해튼 아파트인 경우 월세가 1년 새 42% 폭등했다. 

최근 월세 상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전후 인플레이션과 연관이 깊다. 어떤 이유로든 노숙을 하게 되면 지낼 곳을 찾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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