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그레이엄 목사 “미국 대학가에 젊은 세대의 영적 갈망 확산 중”

고(故)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손자이자 빌리 그레이엄 전도협회(BGEA)의 부대표인 윌 그레이엄 목사가 최근 인터뷰에서 미국 청년층 사이에 신앙과 영적 연결에 대한 갈망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레이엄 목사는 보수 라디오 방송인 션 해너티 쇼에 출연해 “전국 대학 캠퍼스에서 수만 명의 청년들이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있으며, 이는 하나님께서 청년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역사하고 계시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 몇 년간 켄터키주의 애즈베리 대학교와 앨라배마주의 오번 대학교 등 기독교 학교가 아닌 곳에서도 자발적인 기도 운동과 부흥의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성경 판매 증가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2023년 10월까지 미국 내 성경 판매는 전년 대비 22% 상승했으며, 그 중심에는 젊은 세대가 있다고 분석됐다.

그레이엄은 “젊은이들이 진리를 갈망하고 있다. 성경은 삶을 변화시키는 책이며, 젊은 세대가 그것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며, “그들은 영적인 관계, 목적, 의미를 찾고 있으며, 그것은 하나님 안에서 발견된다”고 말했다.

진행자 로즈 테넌트 역시 “Z세대는 가장 많이 연결된 세대이지만, 역설적으로 가장 외로운 세대이기도 하다”며, “이제는 단지 물리적인 관계가 아니라 영적인 연결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윌 그레이엄은 마지막으로 “기독교 신앙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와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며, 대학 캠퍼스에서의 신앙 공동체 형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바르나 리서치의 2025년 교회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남성들 사이에서 예수님에 대한 헌신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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