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한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리나 장(24) 씨가 2024년 6월부터 2025년 7월까지 시애틀 지역 은행 8곳을 대상으로 연쇄 강도 행각을 벌인 혐의로 체포돼 1급 강도 7건과 1건의 강도미수 등 총 8건의 혐의로 기소됐다.
장 씨는 은행 창구 직원에게 “나는 총이 있다. 모든 돈을 내놔라. 무음 경보는 누르지 말라”는 위협 메모를 전달하고 에어소프트 권총을 대여섯 차례 꺼내며 수천 달러를 탈취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장 씨는 범행을 반복하며 점차 대담한 수법을 사용했으며, 자신을 “연쇄 강도범”이라 칭하며 FBI 수배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 정황도 포착되었다. 실제로 수사원들은 장 씨의 자택에서 과거 범행 수기 노트, 위협 메모, 변장 소품, 자신의 FBI 수배 전단을 수채화로 제작한 작품 등을 발견했다.
익명의 제보로 시작된 수사는 2025년 4월부터 본격화됐으며, 7월 7일 시애틀 유니버시티 디스트릭트 거주지 인근에서 장 씨는 현금과 에어소프트 권총, 메모 등을 소지한 채 현장에서 체포됐다. 현재 그녀는 킹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으며 보석금은 50만 달러로 책정되었고, 8월 초 첫 공판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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