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앨라배마 제일침례교회 부목사, 아동 방치 혐의로 해고

미국 앨라배마주 도산에 위치한 제일침례교회의 가족 사역 부목사인 트레이 깁슨이 유아 자녀를 차량에 방치한 채 오랜 시간 술을 마신 혐의로 체포되면서 해고됐다.

현지 경찰과 언론에 따르면, 기혼자이며 두 자녀의 아버지인 깁슨은 지난 7월 12일 늦은 밤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인근 24시간 식당으로 자리를 옮기기까지, 5세 미만의 자녀를 SUV 차량 안에 혼자 두고 방치했다. 이를 목격한 한 시민의 신고로 도산 경찰이 출동했으며, 경찰은 주차된 차량에서 홀로 남겨진 아이를 발견하고, 깁슨이 해당 차량의 소유주이자 보호자임을 확인했다.

도산 경찰서 스콧 오웬스 중위는 “깁슨은 체포 당시 매우 만취한 상태였으며, 아동 복지 방해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이는 경범죄에 해당한다.

아이에게는 다행히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현장에서 긴급 출동한 구급대의 검진 결과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다. 이후 아이는 앨라배마 아동복지국(DHR)의 보호를 받다가 가족에게 인계됐다. 경찰은 “기온과 관계없이, 납치나 의료 응급 상황 등 심각한 위험이 있었던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도산 제일침례교회는 공식 성명을 통해 깁슨의 해고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이번 사건은 직원의 개인 시간에 발생한 것으로, 교회의 학생 및 어린이 사역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교회는 깁슨에 대한 웹사이트 정보와 소셜미디어 게시물 대부분을 삭제했다.

트레이 깁슨은 2020년 3월 도산 제일침례교회에 부임하기 전, 뉴올리언스 제일침례교회에서 4년간 학생 사역자로 근무한 이력이 있으며, 2017년부터는 뉴올리언스의 남성 댄스 그룹 ‘610 스톰퍼스’의 일원으로도 활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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