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없인 못 살아” 크리스 프랫, SNS 통해 신앙 고백 화제

할리우드 인기 배우 크리스 프랫(46)이 “자신이 없으면 살 수 없는 것” 리스트에 ‘예수님’을 포함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SNS를 통해 기독교 신앙에 대한 강한 확신과 감사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프랫은 지난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없으면 살 수 없는 것들”이라는 제목으로 10가지 목록을 공개했다. 리스트에는 산소, 장기, 혈액, 중력 등이 상위에 올랐고, 예수님은 5번째로 포함됐다. 그 뒤로는 음식과 물, 미식축구, 아내와 자녀들, 배스 낚시, 스타일리스트 팀이 이어졌다.

그는 영상에서 한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자신의 얼굴을 다듬는 장면을 보여주며 “이게 바로 생존 필수품”이라며 “당신에게 꼭 필요한 건 무엇인가요?”라고 덧붙였다.

“예수님을 위해 내 모든 걸 걸 수도 있다”

크리스 프랫은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쥬라기 월드 시리즈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배우다. 그는 이번 SNS 게시물 외에도 여러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신앙을 공개적으로 고백해 왔다.

올해 초 ‘크리스천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프랫은 “나는 예수님을 위해 입장을 밝힐 만큼 예수님을 사랑한다. 그것이 모든 것을 잃게 만들더라도 상관없다. 그럴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신의 네 자녀에게 “아빠가 예수님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다”며, 기도의 힘, 은혜, 사랑, 기쁨을 아이들이 삶 속에서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프랫의 신앙은 늘 견고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는 “인간의 죄성과 깨어진 본성 때문에 한때 믿음을 놓쳤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2012년 첫 아들이 미숙아로 태어나며 생명을 위협받았던 순간, 그는 하나님과 ‘거래’를 했고, 하나님의 은혜로 아이가 회복되자 믿음이 견고해졌다고 회상했다.

“그때 내 마음은 부드러워졌고, 믿음은 굳어졌다. 그 순간 이후 내 플랫폼을 하나님께 드리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나는 빛이 되고 싶다”

크리스 프랫은 자신의 플랫폼이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나님을 모르는 이들에게 빛이 되고 싶다”며, “빛을 알고 있지만 외면하거나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도 다가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비판을 받을 때에도 “기도하고, 아이들과 숨바꼭질을 하며 평안을 누린다”며, 신앙이 삶을 해석하는 기준이 되어준다고 설명했다.

프랫은 올해 1월 남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당시 자신의 집이 기적적으로 피해 없이 보존된 것도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했다. 그는 “네 벽과 지붕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만으로 감사하다”며,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모든 상황을 축복으로 여긴다”고 전했다.

스타성 못지않게 신앙을 공개적으로 고백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크리스 프랫은 “내가 믿는 것 때문에 손해 보더라도 괜찮다”는 담대한 자세로 주목받고 있다.

세속적인 문화가 지배적인 할리우드 한가운데서, 그는 “예수님 없이는 살 수 없다”는 고백으로 전 세계 기독교인들에게 신앙의 용기와 위로를 전하고 있다.

김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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