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교회에서 총격 사건… 여름성경학교 도중 150명 피난

22일(일) 오전, 여름성경학교(VBS)가 진행 중이던 예배 시간에 총격 사건이 발생해 약 150명의 신도들이 긴급히 피신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오전 11시경 발생했으며, 용의자는 31세 남성 브라이언 앤서니 브라우닝으로 확인되었다. 그는 닛산 트럭을 몰고 교회 진입로에 접근한 뒤, 전술 조끼를 입고 AR-15 계열 반자동 소총과 권총을 소지한 채 차량에서 내려 교회를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사건 당시 교회 안에서는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여름성경학교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다. 교회 보안요원과 직원들은 신속히 대응해 트럭을 차단하고, 교회 건물 내부의 아이들과 참석자들을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보안요원 1명이 다리에 총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브라우닝은 교회 보안요원과 직원들이 대응하는 과정에서 사망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브라우닝은 범죄 전과가 없었으며, 교회 구성원 가족으로서 최근 1년간 2~3차례 예배 참석 이력이 있었다. 경찰은 현재 그의 정확한 동기를 조사 중이나, 초기 분석에서는 정신 건강 문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그의 주거지에서는 추가 총기 및 대량의 탄약이 발견됐다.

웨인 경찰서장 라이언 스트롱은 “보안팀과 교회 구성원들의 신속하고 용기 있는 행동이 수많은 생명을 구했다”고 전했다. 교회 측도 공식 성명을 통해 “VBS 행사 중이었기에 더 큰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으나, 하나님의 보호와 지역 공동체의 협력이 큰 피해를 막았다”고 밝혔다.

현재 FBI와 주 수사당국은 사건의 배후와 용의자의 정신적 상태를 조사 중이며, 미시간주 교계와 교육기관들은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김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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