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와 흉기를 소지하고 버지니아의 한 교회를 공격하려 했던 남성이 배심원단에 의해 유죄 판결을 받고 최소 5년에서 종신형까지 선고받을 처지에 놓였다. 미 법무부는 지난 19일, 루이 지앙(35)이 신앙 자유 방해 시도, 온라인 위협 전송, 총기 불법 소지 등 복수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지앙은 2023년 9월 23일, 버지니아주 폴스처치 소재 파크밸리교회를 겨냥해 폭력적인 내용을 담은 위협성 SNS 게시물을 다수 올렸으며, 이를 본 메릴랜드 주민이 당국에 신고해 조사가 시작됐다.
다음 날인 9월 24일 일요일, 교회를 방문 중이던 비번 경찰관과 신자들은 교회 부지에서 지앙의 차량을 발견하고 그를 제지해 체포로 이어졌다. 체포 당시 지앙은 합법적으로 구입한 장전된 권총 1정과 추가 탄창, 칼 2자루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은 “즉각적인 대응을 통해 잠재적 총기 난사 사건을 사전에 저지했다”고 발표했으며, 이후 수사당국은 지앙의 주거지를 수색하고 범행 의도를 뒷받침하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2023년 12월에는 기존의 위협 및 위험 무기 소지 혐의에 더해 살인 미수 혐의까지 추가되었으며, 이는 지앙의 SNS와 자택 압수물에서 반종교적 정서와 폭력 계획이 담긴 디지털 증거가 발견된 데 따른 것이다.
검찰에 따르면 지앙은 피해자 가족에게 쓴 것으로 보이는 편지에서 “곧 희생될 이들의 가족에게, 내가 한 일과 곧 하게 될 일에 대해 미안하다. 여러분의 눈물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지앙이 단순한 위협 수준을 넘어 실제적인 살상 계획을 세우고 교회를 표적으로 삼은 혐의가 충분히 입증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앙의 행위가 단순한 신념 표현이 아닌 종교 공동체를 상대로 한 명백한 범죄 시도였다고 강조하며, 중형을 구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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