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저지주 오렌지에 거주하며 스스로를 목사라고 주장한 트레바 에드워즈(60)와 그의 아내 크리스틴 에드워즈(63)가 성매매, 강제노동, 인신매매 음모 등의 혐의로 체포되었다.
미국 뉴저지 연방 검찰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예수는 성령에 의해 주이시다’라는 교회를 세우고, 2011년부터 2020년까지 경제적·가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신도로 끌어들여 무급 노동을 강요하고 성폭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뉴저지 지역의 상가·주택 청소, 쓰레기 처리, 가구 운반 등의 고된 노동을 시켰으며, 일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은총을 잃게 될 것이라고 협박당했다고 진술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들은 수면과 자유를 제한당하고, 외부인과의 접촉도 금지되었다.
특히 한 여성 피해자는 트레바 목사에게 반복적인 성폭행을 당해 임신했으며, 낙태를 강요받았다고 진술했다. 이 목사는 자신을 하나님의 예언자라고 주장하며 “죄를 사함받고 천국에 가려면 음식, 수면, 성관계, 돈, 쾌락을 포기해야 한다”고 세뇌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법무부는 “종교라는 이름 아래에서 사람을 착취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되지 않는다”며 이번 사건을 강력히 규탄했다. 당국은 현재 인신매매 피해자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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