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크우드 총격범 유대인 시어머니 “무책임한 언론 보도 비난”

월리 카란자(Walli Carranza)는 레이크우드교회 총격범 고 제네스 이본 모레노(Genesse Ivonne Moreno)의 아들인 7살 손자 사무엘 모레노-카란자(Samuel Moreno-Carranza,)가 머리에 총을 맞은 후 텍사스 아동병원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대인 랍비이자 최근 레이크우드교회 총격범으로 의심되는 제네세 이본 모레노의 전 시어머니인 월리 카란자는 자신이 대형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으며, 일요일 총격 사건이 처음 보도되었을 때 전 며느리가 연루되었다는 의심을 품었다고 말했다.

36세의 모레노와 두 명의 비번 경찰관 사이의 총격전으로 카란자의 전 며느리는 사망했고, 머리에 총을 맞은 7살 손자 사무엘 모레노-카란자는 텍사스 아동병원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

카란자는 자신이 조엘 오스틴이 이끄는 대형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으며 전 며느리의 정신 건강 문제와 아들에 대한 양육권 다툼이 이번 사건에 영향을 미쳤다고 추측했다.

그녀는 일요일에 “전 며느리가 교회에서 총을 쐈고, 손자가 옆에 있었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누구로부터 전화를 받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카란자는 “전 며느리가 특별한 종류의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 폭력적으로 변했다. 그녀는 남편과 저의 목숨을 위협했고, 자신의 아들을 죽이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휴스턴 경찰국의 크리스토퍼 하식 강력반장은 월요일 기자회견에서 레이크우드 교회 총격 사건에 대해 설명하면서 모레노가 일요일 오후 1시 53분에 아들을 태우고 흰색 차량을 타고 교회 건물 서쪽에 차를 세웠다고 말했다.

그리고 총격범은 흰색 차량에서 내려 뒷좌석에 7살짜리 아이와 함께 있던 가방을 꺼냈다. 오후 1시 55분에 건물 서쪽 교회 입구에서 경비원과 대치했다. 그리고 교회 복도에 들어간 후 즉시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그 후 모레노와 아이는 총알이 빗발치는 가운데 쓰러졌다. 하식 강력반장은 아이가 머리에 총을 한 발 맞았다고 말했지만 누가 총을 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모레노는 오후 2시 7분 휴스턴 소방서 직원에 의해 사망 선고를 받았으며, 그녀의 아들은 여전히 “위독한 상태”로 입원해 있다.

현장에서 총격 사건에 사용되지 않은 22구경 소총과 모레노가 경찰관에게 발사한 ‘팔레스타인’ 스티커가 붙은 AR-15 등 두 개의 무기가 회수됐다.

월요일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에서 카란자는 손자를 위한 기도를 요청하며 경찰관들이 손자를 쏜 “책임이 있다”고 해도 모레노의 정신 질환, 텍사스 아동 보호 서비스, 전 며느리에게 총기 소지를 허용한 주법을 탓했다.

총격범의 전 시어머니 카란자는 “완전히 예방할 수 있었던 이 끔찍한 사건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세 가지를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했다.

첫째, 제 전 며느리가 어제 친팔레스타인 발언으로 이스라엘과 유대인에 대해 분노했다고 보도 되었지만 이번 사건은 유대교나 이슬람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무모하고 무책임한 보도가 심각한 정신 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 폭력에 대한 변명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둘째, 내 손자를 쏜 책임이 밝혀지더라도 생명을 구하기 위해 정당한 의무를 수행한 경찰관을 비난해서는 안 된다. 그 잘못은 정신 질환 치료를 받지 않는 여성의 양육권 박탈을 거부한 몽고메리 카운티와 해리스 카운티의 아동 보호 서비스와 총기 소지를 금하지 않는 텍사스 주에 있다고 주장했다. 

셋째, 미국 헌법에서 총기 소유에 대한 보호를 삭제해야 할 때라고 단언했다.

휴스턴 경찰국은 12일(월) 모레노가 정신 질환을 앓고 있으며 2005년 이후 불법 무기 소지, 체포 회피, 공무원 폭행 등 최소 6번의 체포 전력이 있다고 확인했다.

ABC 뉴스가 이 기록과 관련된 문서와 기록을 검토한 결과, 그녀는 이전에 엔리케 카란자 3세와 결혼했지만 2022년에 이혼한 것으로 확인됐다.

레스토랑 웹사이트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15년 휴스턴 시내에 있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인 ‘스파게티 웨어하우스’에서 일하면서 만났다고 진술서를 통해 밝혔다.

카란자 3세는 진술서에서 “결혼하자마자 아내가 폭력을 휘둘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내가 “정신분열증 진단을 받았기 때문에 매일 매일이 새로운 전투 또는 싸움이었다”고 말하며 “망상적인 사고 패턴을 달래기 위해 자신을 지옥으로 몰아넣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그녀가 아들의 출생 증명서를 허위로 제출했다고 비난했다.

카란자는 진술서에서 “아들이 미국 시민권자가 아니기 때문에 전 부인이었던 아내에 대한 형사 고발을 꺼려왔다”고 진술했다. 

시어머니의 진술서에는 “이미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기 때문에 허위 출생증명서 제출로 인한 3급 중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추방될 가능성이 높다”고 적혀 있다.

사망한 모레노가 제출한 서류에서 “자신을 학대한 사람은 전남편”이라고 주장했으며, 2021년 12월 ‘제프리 모레노-카란자’라는 이름으로 제출한 진술서에서 “전남편이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이며 “여러 차례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결혼 기간 동안 카란자 3세가 여러 차례 신체적으로 폭행하여 제 안전과 아들의 안전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게 했다”고 말했다.

2023년 3월, 카란자 3세는 이전에 콜로라도에서 아동 성폭행 미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후 플로리다 배심원단으로부터 성범죄자 요건 미준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모레노는 2021년 진술서에서 “전남편은 혼자서 아들을 돌본 적이 없으며, 더 나아가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아이를 돌볼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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