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유대교회 회장, 자택서 의문의 피살

21일 미국 미시간주 최대 도시 디트로이트에서 ‘시너고그’ 유대교 예배당 회장이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고 CNN 등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쯤 디트로이트의 졸리엣 플레이스에서 한 여성이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이 출동해 확인해보니, 여성은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신체에선 여러 군데 자상이 발견됐다.

피해자는 이 지역 유대교 회당인 아이작 어그리 다운타운 시너고그를 이끄는 사만다 월(Samantha Woll)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만다가 발견된 장소부터 그의 자택까지 이르는 길을 따라 혈흔이 이어져 있던 점을 토대로 집 안에서 범행이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사만다는 과거 민주당 하원의원 엘리사 슬롯킨의 지역 보좌관을 지냈으며, 대나 네셀 주 법무장관의 선거 참모로 활동했다고 한다. 네셀은 ‘X’(구 트위터)에 “샘의 살해 소식을 듣고 충격과 공포를 느꼈다. 

월은 아주 친절한 사람이었고 지역 사회와 주 정부,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인물이었다”며 “지역사회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했다”고 애도를 표했다.

마이크 더건 디트로이트 시장도 “사만다는 얼마 전 마친 예배당 보수 공사를 자부심과 열정을 갖고 이끌었다”며 “그의 죽음은 지역 사회에 큰 구멍을 남겼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만다를 살해한 범인이나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수사 중이며, FBI도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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