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 린튼 추모예배, “한국인을 예수 그리스도의 고귀한 사랑으로 섬기다”

5대에 걸쳐 한국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삶으로 살아낸 린튼 선교사 가문의 로이스(Betty) 엘리자베스 플라워스 린튼(Lois Elizabeth Flowers Linton) 선교사(96세)가 9월 7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로이스 린턴 선교사를 그리는 추모예배가 7일(토) 오후 2시, 노스캐롤라이나 주 바너즈빌에 위치한 딜링햄장로교회에서 진행됐다.

추모예배의 환영사는 로이스 린턴 선교사의 첫째 아들인 제임스 린튼 선교사가 전했다. 그는 예배에 참석한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렸다. 그는 “어머니는 평생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몸소 실천했다.”고 말했다.

황재진 목사는 4대째 한국 선교에 매진하고 있는 1대 유진 벨 선교사, 2대째 윌리엄 린튼 선교사, 3대 부친 휴 린튼 선교사와 모친 로이스 린튼 선교사로부터 4대손인 제임스 린튼의 업적을 소개했다. 

감사 메시지를 전하는 미션아가페 제임스 송 선교사

이어 ▲기도 김정일 목사 ▲한인 대표 ‘인사말’ 한병철 목사(애틀랜타중앙교회) ▲색소폰 연주 제임스 리(미션아가페 본부장) ▲감사 메시지 제임스 송 선교사(미션아가페 회장) 순서로 진행했다.

이날 로이스 린튼의 손녀 제시카 앤더슨은 가족을 대표하여 가족 추도사를 전했다. 그녀는 “베티 할머니의 여섯 자녀, 31명의 손자들과 34명의 증손자들을 대신하여 이 자리에 섰다. 우리 가족이 한국에 복음을 전하며 섬긴 봉사와 사랑은 그 나라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다.”고 말하며 “할머니는 놀라운 방식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여주었다.”고 덧붙였다.

베티 린튼의 손녀 제시카 앤더슨은 가족을 대표하여 가족 추도사를 전했다.

계속해서 그녀는 “로이스 할머니는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법을 알고 있었고, 청중을 사로잡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라며 “할머니는 내가 만난 최고의 스토리텔러였다.”고 로이스 할머니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이어 손자 조셉 바우만은 ‘오, 나를 놓아주지 않는 사랑’ 곡을 노래했다.

예배의 말씀은 시편 27장 말씀을 본문으로 리차드 힉스 목사(Pastor Richard Hicks)가 설교했다. 

힉스 목사는 “주님은 린튼 가문을 한국으로 인도해 교회를 세우셨다. 외지에서의 선교는 가족 친지를 뒤로 하고 미지의 땅에서 외로움과 싸워야 한다.”며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버려두지 않으신다.”고 말했다.

힉스 목사는 설교 중 로이스 린튼의 사망 원인을 밝혔다.

린튼은 수술을 위해 마취를 받았으나, 깨어나지 못하고 마취 상태에서 사망했다. 의료진은 고령인 로이스 린튼에게 마취제의 위험을 미리 알렸다. 의료진은 수술을 앞두고, 그녀에게 “걱정되나요?”라고 질문했다. 그녀는 “아니, 걱정되지 않습니다. 저는 예수님을 구세주로 모시고, 그분은 나와 함께 계십니다.”라고 답변했다.

힉스 목사는 “성경은 이사야 45장에 ‘다른 신은 없다’고 말한다. 이 세상에서 나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를 버려도 삶의 마지막 날, 마지막 시간, 마지막 순간까지 빛이요 구원이신 주님만을 바라보라”고 설교했다.

5대째 한국 선교에 매진하고 있는 린튼 가문의 증조할아버지 1대 유진 벨은 1895년 가난한 조선에 도착해 교육과 의료 사역에 매진하며 복음을 전했다. 2대 할아버지 윌리엄 린튼은 1912년 미국 조지아 공대를 수석 졸업하고 21세에 미국 남장로교 최연소 선교사로 조선에 파송돼 교육선교에 헌신하다 현 한남대학교를 설립하고 초대 학장으로 섬겼다. 3대 부친 휴 린튼 선교사와 모친 베티 린튼 선교사는 순천 결핵 재활원을 운영하며 30년 이상 결핵퇴치사업에 기여한 공로로 1996년에 국민훈장을 받기도 했다.

로이스 선교사는 은퇴 후 애틀랜타에서 멀지 않은 노스캐롤라이나주 남장로교 은퇴 선교사들이 모여사는 블랙 마운틴 선교사 마을에서 여생을 보내며 96세의 나이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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