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요셉 목사 중앙기독학교 이사장, 원천침례교회 담임목사

김요셉 목사는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의 장남이다. 김 목사는 아버지의 유명세로 본인의 사역보다는 ‘김장환 목사의 장남’으로 알려져 있다. 

“짧은 문장으로 본인을 소개해 주세요”라는 기자의 질문에 김 목사는 “두 문화, 두 언어를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사람입니다. 저의 아버지는 한국 분, 어머니는 미국 분이십니다. 그리고 저는 한국에서 태어나서 미국에서 교육받고 다시 한국에 돌아가 사역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현재 수원에 위치한 중앙기독학교의 이사장, 원천침례교회의 담임목사이다.

중앙기독학교는 초중등 교육을 가르치는 기독사립학교이다. 중앙기독학교의 비전은 “성경적인 믿음을 다음세대에게 물려준다”이다. 1994년 초등학교가 설립되었고, 이어 2007년 중학교, 2021년에 고등학교가 세워졌다.

김 목사가 개척한 원천침례교회는 중앙기독학교 건물 내에 위치해 있다. 원천침례교는 95년도에 개척되어 현재 약 4천500명이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했다.

김 목사는 “외국인의 외모로 한국에서 살면서 잊히지 않는 에피소드가 있나요?”라는 질문에 “항상 재미있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저하고 미국분인 어머니가 같이 택시를 타거나 식당에 가면 많은 분들이 수군거립니다. 예를 하나 들자면, 어머니와 함께 전철을 탔는데 옆에 계신 분이 ‘저 미국 분은 코가 너무 뾰족해’라고 말했어요.

그 말을 들은 어머니가 ‘당신은 코가 납작하십니다’라고 말해서 주위 사람들을 웃게 만들었죠. 많은 경우에 택시도 공짜로 타는 등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라고 지난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김 목사는 잊혀지지 않는 트라우마도 소개했다. 

“저에게 가장 기억으로 남는 트라우마는 어머니가 초등학교 4학년 때 제 도시락에 밥과 반찬이 아닌 햄엔 치즈 샌드위치를 싸주셨어요. 그 당시 친구들 도시락과 전혀 다른 음식 때문에 친구들 앞에서 창피했습니다. 당시의 트라우마를 통해 ‘하나님이 어떻게 나를 창조하셨는지’를 알게 된 귀한 계기가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계획”을 묻는 질문에 김 목사는 “하나님이 원천침례교회에서 청년들이 중심이 되는 ‘더 넥스트 교회’를 개척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어요. 저의 비전은 젊은이들이 넥스트교회에서 진정한 공동체를 경험하고, 자기의 믿음을 향해 전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제 은퇴할 나이가 되어가니 어떻게 하면 잘 은퇴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다음 세대 리더들을 잘 키울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그 일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하루를 살아가는 마음의 자세”를 묻는 질문에 “복음중심적으로 살아가려 노력합니다. 사실 복음에 대해서 많이 들어 알고는 있지만 최근에서야 그 복음의 능력을 깨달았습니다. 복음은 하나님만 하신다는 것이죠. 그래서 이 복음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적인 삶을 인정하고 살아가려 합니다. 

또 아내랑 날마다 기도하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목회자인데 그게 쉽지 않았어요. 요즘 저는 아내와 함께 새벽기도를 가고, 날마다 같이 기도하는 축복을 누리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하나님이 주신 인생은 하루하루가 우리에게 선물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요즘 조스테이블(Joe’s Table)이라는 커피숍에서도 일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조스테이블을 소개했다. 

조스테이블’은 캐나다 교포사업가인 정문현 대표가 정신지체 장애우에게 평등한 노동권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캐나다 밴쿠버에 처음 개설한 카페다. 정 대표가 자폐증과 장애를 앓다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들 조셉을 기리기 위해 시작했다.

조스테이블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근무하는 카페로 중앙기독학교 건물에 위치해 있다. 김 목사는 요즘 커피를 만들고, 베이커리, 샌드위치 등을 만드는 재미에 빠져있다고 했다.

“제가 요리를 해보니까 요리의 즐거움은 ‘내가 먹는 즐거움보다는 내가 만든 음식을 누군가가 맛있게 먹어줄 때가 저에게는 기쁨이고 그 안에서 섬김의 기쁨을 발견하게 됩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김 목사는 ‘아이엠센터(I AM CENTER)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아이엠센터는 일반학생과 발달장애 학생이 함께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중앙기독학교의 설립목적에 따라 지어진 기독교 복합성전이다.

아이엠센터 지하 1, 2층에는 대규모 예배실이 있고, 2층에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 관련 사회적기업인 카페 조스테이블이 입점했다. 3층과 8층에는 수원시민과 발달장애인을 위한 주간보호센터, 가족지원센터 등이 들어섰다. 4층과 5층에는 장애인 통합교육을 위한 10학년에서 12학년 과정의 대안교육기관인 원천하나기독학교가 입주했다. 13개 교실과 스터디룸, 라운지, 지혜의숲 등으로 꾸몄다.

“목사님의 하나님을 소개해주세요”라는 기자에 질문에 김 목사는 “나의 하나님은 있는 모습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시고, 있는 모습 그대로 두지 않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역설적인 하나님이십니다. 보통 장애인이나 혼혈아로 태어난 사람은 정체성 이슈가 있는데 제가 만난 하나님은 나를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 주시는 온전한 긍률과 은혜의 하나님이십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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