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총기난사 사고 희생자를 위로하는 추모예배 드려

텍사스주 댈러스 ‘앨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고 희생자와 가족을 위로하는 추모예배와 철야기도회가 사건이 발생한 ‘아웃렛’ 인근에 있는 코튼우드크릭교회에서 드려졌다. 

이번 총기 난사 사건으로 9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당한 가운데, 사망자 중에는 한인 교포 부부와 이들의 3살 난 둘째아이가 포함됐으며, 6살 된 큰 아들은 부상을 당해 치료 중이다. 

이들은 달라스에서 북쪽으로 약 10마일 떨어진 교외 캐럴턴에 소재한 한인침례교회인 뉴송교회를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야기도회에는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 댄 패트릭 부주지사, 켄 팩스턴 주 검찰총장, 켄 풀크(K앨런 시장, 베인 브룩스 시장 후보자 등이 예배에 참석해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했다. 

켄 풀크 앨런 시장은 참석자들에게 “앨런시와 10만 9천명 주민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코튼우드크릭교회의 존 마크 카튼 담임목사는 창세기 4장의 ‘가인의 살해’부터 요한계시록 ‘새 하늘과 새 땅의 소망’에 대해 전하며 “우리 모두 마음속으로 더 나은 곳, 더 나은 지역사회, 더 나은 아이들을, 더 나은 가정을 갈망한다고 믿는다.”라며 “더 이상 추모 예배와 기도, 상처를 치유하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교했다.

댈러스 총기 난사 범인은 33세 남성인 전직 보안 요원 마우리시오 가르시아로 쇼핑몰에 있던 당직 경찰관에 의해 사살됐다. 

토요일이었던 지난 6일 오후, 댈러스 교외 앨런시에 있는 ‘앨런 프리미엄 아울렛’ 쇼핑몰에는 고등학교 졸업과 ‘프롬’이라고 부르는 졸업 파티 시즌을 앞두고 많은 사람으로 붐비고 있었다. 총격범은 오후 3시 35분쯤 쇼핑몰 앞에 주차한 차량에서 내려 사람들을 향해 총을 난사하기 시작했다. 

용의자는 범행 당시 패치가 달린 조끼 등을 입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패치에 적힌 ‘RWDS(Right Wing Death Squad)’의 뜻은 ‘우익 암살단’으로, 극우주의자 및 백인 우월주의자들에게 인기 있는 문구다.

용의자는 러시아 기반 SNS에서 활동 중이었는데, BBC 뉴스가 확인한 결과 하켄크로이츠나 SS(나치 친위대) 문신 사진 등 나치를 미화하고 찬양하는 게시물이 게재돼 있었으며, 장황한 어조로 폭력에 대해 적어 놓은 메시지도 찾아볼 수 있었다. 또 용의자는 지난달 중순까지 해당 쇼핑몰을 방문한 사진도 올려놨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용의자는 2008년 6월 미 육군에 입대했으나, “신체 또는 정신적 상태”로 인해 “초기 입영 훈련을 마치지 못하고 3개월 후 그만두게” 됐다고 조사됐다.

미국 사회는 올해 이미 약 200건의 대형 총격을 겪었고, 1만 4천 명 이상의 시민이 총기로 목숨을 잃었다. 미국 내 총기 관련 사망 및 부상자 수를 공개적으로 집계하는 비영리 단체 ‘총기 폭력 아카이브’는 총격범을 제외하고 4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부상당한 사건으로 규정하는데, 이에 따르면 올해만 벌써 201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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