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총기 난사’ 용의자 72세 아시아계, 20분 뒤 2차 범행 계획

LA 카운티의 댄스교습소에서 총기 난사를 벌인 용의자는 72살 아시아계 노인으로, 권총을 사용해 혼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희생자들은 50~60대의 장년층 여성들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22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안관실은 몬테레이 파크 시청 앞에서 사건을 브리핑하고 이번 총격 사건의 숨진 용의자는 아시아계 72살 남성 휴 캔 트랜(Huu Can Tran)이라고 밝혔다. 이 남성은 음력 설 전날인 21일 저녁 10시께 로스앤젤레스 인근 소도시 몬테레이 파크의 댄스교습소 ‘스타 댄스’에서 설날 행사를 벌이는 아시아계 미국인 주민들을 상대로 총기를 난사했다.

이 사건으로 남성 5명과 여성 5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10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용의자는 첫 범행을 저지른 뒤 20분 후 인근 도시의 또다른 댄스장에서 추가 범행을 저지르려 했으나 두 명의 행인이 용의자로부터 총기를 빼앗아 변을 막았다.

이후 현장에서 달아난 용의자는 경찰 검거망이 좁혀오자 범행을 저지른지 약 12시간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용의자는 몬테레이 파크에서 자동차로 40분 가량 떨어진 토런스의 한 쇼핑몰 야외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로버트 루나 보안관은 “용의자는 단독으로 범행했고 사건 현장에서 권총을 확보했다”면서 “용의자가 더 많은 사람을 죽일 목적으로 두번째 장소로 들어갔지만 용감한 지역사회 구성원 두 명이 뛰어들어 그를 막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범행에 사용한 권총은 캘리포니아주에서 불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범행 동기를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희생자들 대부분 50~60대의 장년층 여성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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