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선교에 앞장서는 한인 선교단체 미션 아가페(회장 제임스 송)는 노숙자들에게 겨울 점퍼를 후원하는 ‘사랑의 점퍼 나눔 행사’를 10일(목) 오후 6시 섬기는 교회(담임 안선홍 목사)에서 열었다. 이 자리에는 애틀랜타 지역 사회의 단체장들과 교회 리더들이 참석해 오갈 곳 없는 노숙자들에게 추운 겨울 방패가 되어줄 겨울 점퍼 모금에 힘을 모았다.
행사는 호프 오케스트라의 오프닝 연주에 이어 사회 최진묵 목사(미련아가페 이사장), 기도 폴 임 목사(코야드 대표), 인사말 제임스 송 회장, 말씀 안선홍 목사, 축하연주 신혜경(오카리나USA선교회 단장), 사랑의점퍼 소개, 축사, 특별연주 제임스 리(미션아가페 본부장), 축하연주 애틀랜타오카리나선교회원, 축사, 축도 순서로 진행됐다.
제임스 송 회장은 사랑의 점퍼 나눔에 물질로 후원한 교회와 단체에 감사패를 증정하며 “지난 12년간 물질과 봉사로 수고해주신 봉사자들과 지역 단체에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안선홍 목사는 “노숙자를 돕는 미션아가페의 12년 역사는 섬기는교회의 13년 역사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하며 미션아가페와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안 목사는 요한복음 3:15 말씀을 본문으로 “인간의 삶은 ‘더 좋은 외투를 얻기 위한 삶’과 소외된 자들에게 ‘외투를 주기 위한 삶’이 있다. 노숙자들에게 사랑의 점퍼를 선물하는 일은 삶에 후회를 남기지 않는 사랑의 시작”이라며 “정의를 나누는 선한 일에 여러분들이 함께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미션아가페 부회장 이은자 선교사는 “올해 500벌의 점퍼를 이미 구입했고, 디캡 카운티와 각 지역구 노숙자에게 100벌, 귀넷카운티 노숙자에게 100벌, 구세군에 100벌, 게인스빌 홈레스미션에 50벌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축사에 이홍기 애틀랜타한인회 회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따뜻한 사랑의 체온이 전달하는 사랑의 점퍼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레리존슨(Larry Johnson) 디캡카운티 커미셔너는 “미션아가페가 주류사회 노숙자들과 경제적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에게 베푼 사랑에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사랑의 점퍼 행사에 후원으로 동참한다”고 말했다.
팻시 오스틴 개트슨(Patsy Austin-Gatson) 귀넷카운티 지방검사는 이사야 1:17절 “선행을 배우며 공의를 구하며 학대받는 자를 도와주며 고아를 위하여 신원하며 과부를 위하여 변호하라 하셨느니라” 말씀을 실천하는 미션아가페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미션아가페는 소개 영상을 통해 지난 12년간 250명의 봉사자들과 노숙자들을 섬기는 모습과 진행되고 있는 사역을 소개했다.
미션아가페는 매년 크리스마스와 추수감사절에 주류사회에서 노숙자를 돌보는 ‘호세아헬퍼’ 단체와 함께 노숙자들에게 음식을 후원하고, 서빙하는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마스크를 구하지 못하는 캅카운티 교도소와 웨어스테이트 교도소 재소자들에게 마스크와 손 세정제, 일회용 장갑 등을 후원했다.
또 매주 토요일 40명의 봉사자들이 450개의 샌드위치를 만들어 다운타운에 위치한 노숙자 셸터에 전달하고 있고, 페루 ‘리마히까마르까 교회’에 매달 후원금을 보내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미션아가페는 사랑의 점퍼 나눔 행사는 19일(토) 오전 19시 사우스 디캡 몰에서 주최하는 터키 기부행사를 시작으로 각 지역에서 11월과 12월에 노숙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