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네시 연합감리교회 LGBT 분열 속에 교단 탈퇴 표결

미국에서 가장 큰 개신교 교파인 연합감리교회가 동성애에 대한 분열이 계속되는 가운데 테네시 주의 한 대규모 신도들이 연합 감리교회를 떠나기로 투표했다.

매주 평균 약 600명의 예배 참석자가 있는 크라이스트처치 멤피스는 일요일에 UMC에서 탈퇴하는 것에 투표했고, 최종 투표 결과 941명이 탈퇴에 찬성했고, 101명이 반대했으며, 1명이 기권했다.

크라이스트 처치 멤피스의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인 마일스 스티븐스는 크리스천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UMC 내 회원 교회들 사이에 확고하게 자리 잡은 기본적이지만 반대되는 믿음을 화해시키려는 수십 년 간의 실패한 노력이 이번 투표를 주도했다”고 밝혔다.

스티븐스는 “우리는 연합감리교회에서 탈퇴하는 것이 복음을 전파하고 제자를 삼고자 하는 크라이스트처치가 나아갈 최선의 길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하며 :다른 감리교 교파에 합류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교회는 2023년 5월 지역 연례 총회에서 투표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는 “그때까지 우리는 교회 지도자들로 구성된 팀을 구성하여 앞으로의 길을 모색하고 크라이스트 처치에 대한 교파적 또는 초교파적 추진을 결정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크라이스트 처치는 테네시와 멤피스 컨퍼런스의 합병을 통해 연초에 만들어진 UMC 지역 기구인 UMC 테네시-웨스턴 켄터키 연례 컨퍼런스의 일부이다.

연회 대변인 빌 맥앨리 주교는 “크라이스트 처치는 멤피스의 대표 교회라고 언급하며 “우리는 회중이 연합 감리교 가족을 떠나기로 선택할 때마다 그들의 결정에 슬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누구인지에 대한 잘못된 이야기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이 이 교회와 다른 연합감리교회에 제시한 연합감리교회 신학에 대한 많은 오해가 있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라이스트처치뿐 아니라 지난 6월 테네시-웨스턴 켄터키 연회는 60개 교회의 탈퇴 표를 승인했다.

지난 몇 년 동안 UMC는 성직자들이 동성결혼을 축복하고 금욕적인 동성애자를 서임하는 것을 금지하는 동성애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놓고 내부 논쟁에 휘말렸다.

신학적 보수주의자들은 신학적 자유주의자들이 UMC의 공식 입장을 바꾸는 것을 막았지만, UMC 내의 많은 진보적인 지도자들은 결혼과 안수에 관한 공식 규칙을 시행하거나 따르기를 거부했다.

한편, 지난 5월 글로벌감리교회(Global Methodist Church)로 알려진 신학적 보수주의 교단이 공식적으로 출범했으며, 최근 몇 달 동안 미국 전역의 수많은 UMC 교회가 글로벌감리교회에 합류하기로 투표했다.

FAITH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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