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시즌이 다가오면서 유권자들에게 다국어로 된 허위 정보가 쏟아지고 있다.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서 뉴스와 정보의 공급처가 다양해지면서 온라인 허위정보와 가짜뉴스가 전 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정치적 허위 정보에 대한 정책 전문가인 바네사 카르데나스는 “허위 정보는 항상 존재했다,”라고 말한다. 지난주 에스닉 미디어 서비스 기자 회견에서 카르데나스는 가짜 뉴스가 훨씬 더 많고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다른 점은 우리가 정보를 소비하는 방식이 바뀌었고, 그것이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괴물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플랫폼을 통제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허위정보 뉴스는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수백만에 이른다. 폭스 뉴스가 음모론을 퍼뜨릴 때, 그들은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지에 상관없이 그 메시지를 믿고 싶어하는 청중들에게 들려준다.
카르데나스는 폭스뉴스에서 이민, 범죄, 경제에 대한 거짓 서사가 번성하고 있으며, 시청자들은 중간선거가 다가옴에 따라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고 했다. 그녀는 공화당이 이민자들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녀는 “그것은 정치적인 전술이나, 정책적 실체가 없다”고 말했다. 잘못된 정보는 유권자들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증폭시키는 피드백 고리를 만들고, 정치인들은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그것들을 사용한다.
브레넌 사법 센터에 따르면 2020년 선거 이후 21개 주가 42개의 제한적인 투표법을 통과시켰다.
브레넌 센터의 민주주의 프로그램의 메켈라 판디타라트네는 “이 법들이 라티노와 흑인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하거나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끼친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새로 등록된 유권자들이 라틴계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 새로운 유권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스페인어 플랫폼에서 잘못된 정보를 받고 있다.
‘스페인 라디오’는 플로리다와 텍사스와 같은 주에서 라틴계 사람들이 선호하는 뉴스 매체이다. 스페인 팩트체케아도는 라틴계 커뮤니티에서 인기 있는 로그인 없이 전화번호만 등록하고 데이터 통신을 통해 문자로는 추가 과금 없이 무제한으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왓츠앱(WhatsApp)을 활용해 스페인어 뉴스 매체에 가짜 뉴스를 퍼트린다.
미국에서 가장 큰 스페인어 TV 방송국인 유니비전의 팩트체크 담당 이사인 타모아 칼자딜라는 “과거 선거와 유사한 많은 허위 정보를 발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칼자딜라는 2020년 대통령 선거 당시 “국세청이 그들의 집에 있는 사람들을 공격하고 그들의 돈을 훔치기 위해 탄약을 구입했다”는 플로리다의 라디오 방송국에 떠도는 가짜 뉴스를 접했다.
칼자딜라는 양당이 뉴스를 전달하지만 범죄와 특히 이민에 대한 잘못된 정보는 보수주의자들로부터 나온다고 주장했다.
“냉혹한 진실은 나라가 양극화되어 있고, 현재 우리 이민 시스템의 기능 장애에 대한 책임은 양당에 있지만, 공화당은 책임을 민주당에 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2020년 이후 라틴계 유권자 사이에서 공화당이 득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 소셜 네트워크를 감시하는 뉴욕의 중국어판 싱타오데일리 기자 룽샤오칭은 중국어권 커뮤니티 내에서도 잘못된 정보가 만연해 있다고 말한다.
샤오칭은 중국인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위챗’이라며 “미국과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다는 것을 묘사하는 것이 중국 정부의 이익에 부합하기 때문에 미국 정치와 관련된 잘못된 정보가 위챗에서 만연하다”고 말했다.
올해 초 비영리 중국계 차별 철폐 조치 단체는 사실 확인 웹사이트 피야오바를 개설했다. 샤오칭은 “중국어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떠도는 잘못된 정보뿐 아니라 메시지의 배열과 수년간에 걸친 진화 과정을 파헤친다”고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