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한인독서클럽KRCA, “잃어버린 세대의 대변자 헤밍웨이”

애틀랜타한인독서클럽KRCA(대표 유희동 목사))의 9월 모임이 27일(화) 오후 2시 둘루스 도서실 미팅 룸에서 열렸다. 9월의 선정도서는 미국의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장편소설 ‘무기여 잘 있어라’이다.

발제자 백진현 목사(KRCA 부회장)는 작품에 대한 이해를 발표한 후 참석한 회원들과 약 1시간 자유 토론을 이어갔다.

이날 오현찬, 함금식, 김대원 씨가 신입 회원으로 첫 참석했다. 오현찬 씨는 “우연한 광고를 통해 KRCA 모임을 알게 되었고, 참석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발제자 백진현 목사

백진현 목사는 “청년시절 헤밍웨이 작품 중 ‘노인과 바다’를 읽고 ‘형편없는 소설이 왜 베스트셀러일까?’라는 의문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헤밍웨이의 소설을 여러권 읽으며 일관된 방향성을 느낄 수 있었고, 작가를 이해해야 그의 작품을 이해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고 했다.

‘무기여 잘 있거라’는 전쟁에 절망하고 사랑에 유일한 희망을 걸고 발버둥 치는 남녀의 패배감을 허무주의적인 수법으로 묘사하였다. 이 작품은 인생의 허무감과 상처와 고통을 소개한다. 

백 목사는 “작품은 독자간의 공감대를 이루어야 사랑을 받는다. 제1차 세계대전의 이탈리아와 오스트라이와의 전투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독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기에 충분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는 “이 책은 처절한 고통을 표현한 가슴이 아픈 작품이다. 내 인생에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헤밍웨이처럼 절망하는 삶을 살았을 것이다”라며 “인생의 정답은 하나님이다”라고 결론지었다.

신임회원 함금식 씨

함금식 씨는 “작품을 통해 살아가는 의미를 찾아보지만 결국 자살로 삶을 마감한 헤밍웨이의 인생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신입회원 오현찬 씨

오현찬 씨는 “헤밍웨이가 하나님을 만났다면 더 좋은 작품을 집필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우울증과 사고 후유증으로 힘들게 살다가 삶을 마감한 작가의 삶을 안타까워했다.

신임회원 김대원 씨

월남전에 참전했다는 김대원 씨는 “인류는 전쟁으로 찌든 역사이다. 70세가 넘어 인생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게 된다. 인류에 전쟁이 없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세희 목사

94세 고령의 나이에도 빠지지 않고 모임에 참석하는 김세희 목사는 “헤밍웨이의 작품들은 이 시대 사람들의 생각을 잘 표현했다. 헤밍웨이는 자살로 삶을 마무리 했다. 누군가 그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했다면 자살로 인생의 막을 내리지는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KRCA 독서모임과 같이 같은 주제로 서로 소통하는 기회가 많아 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경자 시인

박경자 시인은 “인간은 아무리 훌륭해도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진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있는 삶은 주님을 우리의 삶의 중심에 모시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헤밍웨이가 하나님을 알았다면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았을 것이다. 그가 자살을 한 이유 그의 인생에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결론지었다.

KRCA 대표 유희동 목사

유희동 목사는 “잃어버린 세대의 대표적인 작가가 헤밍웨이다. 그 시대 속에서 작품을 해석하면 이해가 된다. 헤밍웨이는 4번의 결혼 생활, 알코올 중독과 우울증 등을 앓으며 자살로 삶을 마무리했다”라며 그의 불행한 삶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누군가 나를 사랑해 주는 한 사람이 있다면 인간은 자살을 생각하지 않는다. 인간은 사랑받거나, 사랑할 대상이 없을 경우 자살한다”며 “주위를 돌아보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베푸는 여유가 그리운 시대”라고 말했다.

모임을 마무리하며 오현찬 씨는 “KRCA 모임을 통해 문학에 대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하며 “다음 모임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박경자 시인은 “신학적이나 전문적인 용어가 아닌 누구나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KRCA 모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문의: 유희동 목사 (678) 787-1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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