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주지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플로리다주 론 드산티스 주지사가 지자들에게 “정치적 좌파와의 싸움에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고 촉구했다. 

론 드산티스 주지사는 지난 22일 플로리다주 할리우드에서 열린 ‘선샤인 서밋'(Sunshine Summit) 만찬에서 “여러분들은 싸울 준비가 되었으니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자. 좌파에 대적하여 서라. 진리의 허리띠를 띠고 굳게 서라. 여러분은 불타는 화살에 직면하게 될 것이나 믿음이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산티스 주지사는 지난 2월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도 비슷한 발언을 했다. 그는 당시 참석자들에게 “온 나라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좌파의 계획에 굳건히 맞서라. 여러분들에게 이것을 말해줄 수 있다. 플로리다에서 우리는 우리의 입장을 지킬 것이고, 선을 유지하고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제 막 싸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2024년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로 꼽히고 있는 그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여기에서 석유와 가스를 직접 생산하는 것이 왜 잘못된 일인가? 왜 사우디아라비아에 가서 석유와 가스를 얻으려고 주먹을 휘두르는가? 우리가 에너지를 독립할 기회가 있고 다른 나라를 걱정할 필요가 없는데, 그들은 의도적으로 그렇게 하고 있지 않다. 이는 말이 되지 않는다. 여러분은 할 수 있다. 그러나 풍차로 현대 경제를 운영하지 말라. 그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발표한 해상풍력산업 지원 계획에 대한 비판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멕시코만에서 70만 에이커(약 2,833㎢) 부지에 풍력 발전 시설을 건설해 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론 드 산티스 주지사는 지난 4월 공립학교와 제3자가 유치원부터 3학년 사이의 학생들과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금지하는 하원 법안(HB 1557)에 서명했다.

이 법안은 교육구가 자녀의 정신적·신체적·정서적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변화에 대해 부모에게 알리며, 부모에게 정보를 알려주지 않는 행위는 금할 것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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