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한국 개신교, 젊은 목사들의 반란

‘가나안’은 원래 팔레스타인 지역의 옛날 이름으로 성경적 의미로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다. 그런데 요즘에는 믿음은 있지만 교회에 가지 않는 개신교인을 빗대서 표현하는 말로 ‘가나안’을 거구로 읽어 ‘안나가’ 성도라 부른다. 

이런 사람들이 개신교 인구의 20% 약 2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 개신교의 아픈 현주소라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의 교회 수는 약 8만여개로 추정된다. 교인은 줄어드는데 목회자 수는 늘어나고 있다.

세습 돈 문제 등에 이어 코로나 사태로 교회를 떠나는 성도들이 급등했다.  최주광 목사는 “교회가 이렇게 많은 데 왜 교회를 또 개척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다가 부업으로 목수 일을 하고 있다. 

최 목사는 “내가 평화를 누리기 위해 타인을 짓밟거나 희생을 강요하면 안된다”며 스스로 번 돈으로 교회를 떠난 가나안 성도들에게 찾아가 섬기고 있다. 

그는 “헌금을 통해 교회가 운영되기에 ‘목사가 눈치를 보며 진리를 말하지 못하는’ 돈 앞에서 비겁해지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교단은 목회활동에 전념해야 한다는 이유로 목회활동 외에 다른 직업을 갖는 것을 금지한다. 그러나 요즘 젊은 목사들은 큰 교회, 외형 확장에 집착해 온 개신교를 답습하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다.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교수는 “기독교인은 정말 다르구나. 이기적인 사람들을 넘어서는 가장 보편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이라는 게 전혀 느껴지지 않아 비난과 조롱을 당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예수님은 “교회의 빛과 소금”이 아닌  “너희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고 말씀하셨다. 개신교 위기에 대한 해답은 기독교인의 소명인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라”는 예수의 가르침을 삶 속에서 실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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