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송 교회 설립자 브라이언 휴스턴, 부정행위 폭로 후 사임

힐송 교회의 설립자인 브라이언 휴스턴은 지난 10년 동안 두 명의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알려지면서 글로벌 원로목사직에서 공식적으로 사임했다고 관계자는 발표했다.

힐송 교회 글로벌과 호주 이사회는 글로벌 메가 구매 네트워크의 웹사이트에 “우리는 브라이언 휴스턴 목사가 힐송 교회의 글로벌 선임 목사직에서 사임했고 이사회가 그의 사임을 수락했다는 것을 알려드린다.”라고 성명을 개시했다.

힐송 교회의 임시 글로벌 원로 목사 필 둘리(Phil Dooley)는 일요일 예배에서 “우리 교회는 예수 위에 세워졌습니다. 한 사람 위에 세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희망과 신뢰는 예수님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성령에 의해 인도되며, 이 계절에도 계속해서 하나님께 지혜와 인도, 힘을 구하겠다”라고 말했다.

휴스턴은 지난해 9월 아동 성범죄 은폐 혐의로 교회 이사회에서 물러났다. 힐송 교회는 지난 1월 휴스턴이 수십 년 전 아버지가 저지른 성적 학대를 감춘 혐의와 관련된 형사 고발에 직면함에 따라 2022년 내내 교회 수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18일(금) 부정행위에 대한 새로운 폭로가 발표됐다.

힐송교회는 휴스턴이 2019년 교회 연차총회 당시 알코올과 처방약물에 취한 상태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의 호텔방에서 40분간 머물렀다며 교회 목회자 행동강령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휴스턴은 2013년에도 직원과 부적절한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다. 둘리 목사에 따르면, 그 문자메시지 내용은 ‘만일 내가 당신과 함께 있다면 키스하고 안아주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힐송 교회는 이번 사건에서 휴스턴의 행동을 “수면제” 탓으로 돌렸다.

힐송 교회 관계자들은 23일(수) 성명에서 휴스턴과 그의 아내 보비가 교회를 설립한 것을 인정하고 가족을 위해 기도할 것을 촉구했다.

휴스턴의 사임은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세간의 이목을 끄는 성적 부정 행위 스캔들로 정점을 찍었다.

뉴욕 힐송교회를 이끌며 미국 동부지역의 메가캐치 사업을 감독했던 칼 렌츠는 2020년 11월 부인을 배신하는 등 리더십 문제와 도덕적 실패 때문에 해고됐다.

2021년 2월 펜실베이니아주 목사의 딸 안나 크렌쇼는 호주 힐송대 재학 중 열린 친목회에서 기혼인 힐송 직원 관리자인 제이슨 메이스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신고했다. 

2021년 4월 리드 보가드 전 힐송 댈러스 담임목사와 부인 제스가 지도부실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그해 1월 돌연 사임한 사실이 드러나 텍사스 캠퍼스가 폐쇄됐다.

2021년 5월 뉴저지 힐송교회 몽클레어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다넬 바렛은 자신이 실수로 전직 교회 봉사자에게 노골적인 사진을 보냈다고 주장하며 부인에게 바람을 피웠다고 고백한 후 사임했다.

힐송 교회 지도자들은 수요일 성명에서 자신들의 통치 구조와 관련하여 아직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인정하고 기도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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