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인종 커뮤니티, 노스캐롤라이나주에 공정한 선거구 재획정 요구

노스캐롤라이나주 연방하원의석 숫자가 최근 1석 늘어나 14석으로 늘어났다. 최근 발표된 2020센서스에 따르면 주 인구가 2010년 이래 증가했기 때문이다. 늘어난 인구의 상당수는 이민자와 유색인종이 차지하고 있다고 비영리단체 캐롤라이나  모그래피(Carolina Demography)의 국장인 레베카 티펫 박사(Dr. Rebecca Tippett)는 밝혔다. 그는 모든 선거구는 연방법에 따라 인구에 비례해 획정되어야 한다고  조했다.

모든 커뮤니티를 포함하는 선거구 획정은 공청회 의견 수렴 후 주의회에서 결정 다. 그러나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소수계 민족 운동가들은 공화당이 장악한 주의회 성 으로 미뤄볼 때 선거구 재획정이 소수민족에게 불리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선거구 재획정은 교육, 보건, 교통 등 비백인 인구의 일상생활 필수 분야에 투입될 예산과 자원을 결정한다고 운동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비영리단체 NC카운트 연합(NC Counts Coalition)의 민간연락과장 카일 해밀턴 브라질(Kyle Hamilton Brazile)은 “노스 캐롤라이나 인구는 매우 역동적으로 변하고 있으나 선거구 재획정 권한은 여전히 주의회에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과장은 티펫 박사와 함께 에스닉미디어서비스(Ethnic Media Services)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 참가했다.

브라질 국장은 “노스캐롤라이나 법은 주의회에 연방하원의원 선거구 및 주의원  거구 획정 권한을 폭넓게 부여하고 있다”며 “선거구 재획정을 감독할 중립적 기구도 없으며, 주지사도 거부권이 없다”고 말했다.

브라질 국장은 “주의회가 불법적, 인종차별적으로 선거구를 획정하거나 개리맨 링 할 경우 법정으로 가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개리맨더링(Gerrymandering)은 특정 당파의 득표를 제한하기 위해 선거구를 왜 되게 긋는 것을 말한다. 개리맨더링이란 말은 1812년 매사추세츠 주에서 주지사 개 가 마치 전설의 괴물 살라맨더(salamander) 모양처럼 기묘하고 이상하게 선거구 경 선을 획정한데 유래했다. 그러나 최근 노스캐롤라이나주는 개리맨더링의 본고장이 되고 있다.

브라질 국장은 “최근 10여년간 주의회의 선거구 획정에는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다”며 “법원은 최근 몇 년간 노스캐롤라이나주가 인종차별적으로 선거구를 획정 고 있으며, 의도적이고 정확하게 선거구를 나누고 있다고 판결했다”고 지적했다.

브라질 국장은 최근 제12항소법원 판결을 예로 들었다. 이 사건에서 법원은 “선거구 재획정 결과 노스캐롤라이나주 더햄 인근 멕클렌버그 카운티의 특정 선거구에 64 의 흑인 인구가 집중됐으며, 일부 선거구는 고속도로 넓이 정도의 크기에 지나지  았다”고 판단했다.

샬럿에 위치한 비영리단체 액션NC(Action NC)의 커뮤니티 운동가이자 정치국장인 로버트 도킨스(Robert Dawkins)는 “노스캐롤라이나 주의회는 의도적으로 억압 이고 탄압적 정책을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킨스는 지역민들이 스스로 정치적  소리를 내려고 하면 주의원들이 선취권(preemption)을 행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취권이란 여러분 카운티 또는 도시가 특정 선거구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주의회에 선거구 변경을 신청해야 하며, 주의회는 여러분의 신청을 거절할 권리가 있다는 뜻”이라며 “앞으로 맥클렌버그 카운티에 이 같은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선거구 재획정은 주로 흑인 표심을 억압하기 위해  시됐으나, 2020 센서스 결과 다른 인종의 증가가 눈에 띄었다. 그러나 이들도 주의 의 억압을 피할 수는 없다.

센서스 결과 노스캐롤라이나주 인구는 90만명이 증가했다. 2010 센서스에 비해  구가 9.5% 증가한 것이다. 티펫 박사의 계산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주 인구는 현재 1040만명 이상이며, 원칙대로라면 14개 연방하원 지역구에 74만5671명 씩 배정 어야 한다. 티펫 박스는 “문제는 새로운 14번째 지역구가 어디로 갈지 모른다는 점” 라며 “그리고 기존의 지역구 중 어디의 경계선이 다시 그어져야 하는지 알수 없다”고 말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인구는 각 지역마다 균등하게 분포하지 않고 있다. 일부 지 의 인구는 크게 줄었으며, 노스캐롤라이나주의 100개 카운티 가운데 74개 카운티에서 미성년자 인구가 감소했다. 티펫 박사는 “노스캐롤라이나주 현재 인구는 백인 60%, 흑인 11%, 라티노 3%, 아시안과 아메리카 원주민, 혼혈 등 기타 인종이 6%”라고  명했다. 그는 “아메리카 원주민을 제외하면 모든 인종들의 인구가 증가했다”며 “가장 인구가 많이 늘어난 인종은 32만명이 늘어난 히스패닉”이라고 말했다.

더햄의 비영리단체 래피드 리스펀스(Rapid Response)의 창립자이자 소장인 이반 알몬테(Ivan Almonte)는 수용소에 수감된 서류미비자들이 겪는 어려운 사정에  해
설명했다. 서류미비자 가족들은 수용소에 수감된 서류미비자들의 추방을 방지하기 위해 보석금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가계를 책임지는 가장이 추방 어 생계가 힘들어지기도 한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실직 때문에 렌트비 낼 돈이 없어 강제퇴거를 당하는 라티노도 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러나 주의회는 선거구 재획정과 관련해 라티노 커뮤니티에 대해 적대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공청회는 라티노들이 참가하기 불편한 시간에 열리거나, 대중교통이 없는 지역에서 열리는 사례가 많다고 그는 말했다.

브라질 국장 역시 알몬테 소장의 의견에 동의했다. 그는 “주내 100개 카운티가 있 데 공청회는 13번밖에 열리지 않는다”며 “2011년 노스캐롤라이나 주의회는 주 전 에서 63번의 공청회를 열었다”고 지적했다.

선거구 재획정 공청회 참가가 어려운 또다른 이유는 불충분한 언어지원이다. 특히 주내 급격하게 늘고 있는 아시안 인구에 대한 언어지원이 모자란다.

노스캐롤라이나 아시안 아메리칸 투게더(North Carolina Asian Americans Together, NCAAT)는 랄리에 위치한 범 아시안 사회정의 단체이다. 이 단체의 차이 칸나 코네루(Chavi Khanna Koneru) 사무총장은 “언어지원 부족 현상은 투표 뿐만 아니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생활 전반에서 일어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코네루 소장은 “모든 커뮤니티가 다 똑 같은 것이 아니며, 어떤 커뮤니티는 다른  종 그룹에 대해 코로나19 피해를 더 많이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필리핀 커뮤니 는 타인종에 비해 코로나19 사망률이 높았으며, 방글라데시인들은 타인종에 비해  직률이 높았다. 동남부 아시안 망명자 커뮤니티는 식량부족 현상을 겪었다”며 “특히 아시안 커뮤니티는 최근 코로나19와 관련된 혐오범죄를 많이 겪었다”고 말했다.

코네루 사무총장은 주의회 의원들이 선거구 재획정과 관련해 출신과 사회, 경제적 배경에 상관없이 모든 노스캐롤라이나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고 강조 다. 전미유색인종협회(NAACP)의 파스토크 부족 크라우드 펠로우인 케이샤 도 (Keisha Dobie)도 이에 동의했다.

도비는 버니지아 주와의 경계선에 위치한 노스캐롤라이나의 블랙 벨트(Black Belt 에 대해 소개했다. 흑인 밀집 거주 지역인 이곳은 인구 노령화가 심각한 상태다.  는 “다른 지역에는 풍부한 사회적 자원이 우리 지역엔 없다”며 “거리는 황폐하고, 상 수 집이 매물로 나왔다. 지역 업소에는 일할 사람이 없고, 인구는 계속 줄고 있다”고  명했다.

20년 동안 교사로 재직해온 도비는 흑인 거주 지역에는 인터넷이 부족해 학생들은 최근 1년간 원격 수없도 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북동쪽 지역 사람들의 의사가 앞으로 선거구 재조정에 제대로 반영될지 우려된다”며 “우리 지역이 계속 유지 가능한데 필요한 자원이 배분될 것인지 궁 하다”고 말했다.

이들 유색인종 단체는 2010 센서스 인구조사에 따라 2017년 노스캐롤라이나에  원된440억원의 예산 등을 배분된 것처럼, 선거구 획정을 통해 주 자원이 평등하고  정하기 배분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브라질 국장은 “인종에 따른 개리맨더링은 불법이다”며 “개리맨더링은 유권자, 주민, 그리고 지역 전체에게 상처를 입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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